일단 이렇게 가보자고 생각했다

AI로 돈 벌 거리를 찾을 때, 처음부터 복잡한 비즈니스를 만들 생각은 없었다. 사람들이 이미 검색하는 걸 웹으로 만들어 두고, 나중에 광고가 붙으면 그게 수익이 되는 쪽이 나한테는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직접 팔고 응대하는 모델을 아예 배제하는 건 아니고, 지금은 그 전에 검색으로 사람이 오는 웹을 올려 두고, 수익이 붙는지 지켜보는 실험부터 해보자는 쪽에 가까웠다.

한 번 올려 두면 매번 팔지 않아도, 검색·색인이 쌓이면서 가치가 붙을 수 있다는 가정이다. 다만 사이트를 올렸다고 해서 “수익화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검색에 잡히고, 누가 들어오고, AdSense가 되고, 그다음에야 돈이 이야기인데 — 지금은 그 앞단계다.

그래서 먼저 올린 것: 검색형 계산기 두 개

실험의 형태를 고를 때, 나는 검색형 계산기 두 개를 먼저 올렸다. 니치와 검색 파이를 보고 소수 유틸만 두고, 유입이 생기기 전엔 광고를 켜지 않기로 한 선택이다. 아래는 그 둘을 고른 과정이다.

한국부터 봤다

후보가 여러 개 있었다. 예를 들어 수학 교육과정을 학년·개정별로 조회하는 사이트 같은 건 나도 쓰고 싶은 쪽이었다. 그런데 검색량을 찾아보니 그림이 달랐다. 네이버 쪽 수치(광고 키워드 도구를 보는 제3자 조회)로 대략

  • 연봉계산기: 한 달에 약 36만
  • 4대보험·실수령액 계산기: 각각 약 9만 근처
  • “수학교육과정” 같은 Exact 키워드: 수백 대

였다. 교육과정 쪽은 파이 자체가 작았다. 쓰고 싶은 것과 사람이 찾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숫자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그래서 먼저 getpaycalc.com으로 한국 급여·4대보험 계산기를 올렸다. 요율도 자주 바뀌긴 하지만, 미국처럼 주마다 제각각인 것보다는 1년 운영을 버틸 만하다고 봤다.

getpaycalc는 지금 당장 할 게 별로 없었다

올려 놓고 보니 AdSense를 붙이려면 이용자가 있는지가 먼저였다. 색인이랑 유입은 기다려야 하고, 그사이에 손만 놓고 있기는 아깝다. 그래서 같은 방식으로 영어권을 보자고 방향을 틀었다.

영어권은 이용자 풀이 크니까, 같은 계산기라도 한국만 할 때보다 기회가 클 수 있다. 다만 paycheck 계산기는 이미 유명한 사이트가 많다. 수요가 크다는 뜻이기도 하고, 쉽게 이긴다는 뜻은 아니다.

refinance break-even 같은 것도 후보는 됐다. 세법이 주마다 얽힌 paycheck보다 단순한 면도 있다. 고민 끝에 도메인은 하나로 두고, 페이지만 나누기로 했다. /paycheck, /refinance처럼.

나라도 영국·호주·싱가포르까지 드롭다운만 넣으면 되지 않냐는 생각도 했지만, 세제 구조가 아예 달라서 “옵션만 바꾸면 끝”은 아니었다. 우선은 미국만.

paycheckbystates.com을 올렸다

영문 쪽은 paycheckbystates.com이다.

실수령은 주마다 다르니까, 접속한 지역을 짐작해서 주를 먼저 잡아 주고, 틀리면 바꾸기 쉽게 했다. tx만 쳐도 텍사스가 나오게. 브랜드 이름에 맞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검색·직관 쪽으로 paycheckbystates를 골랐다. (비슷한 단수 도메인은 그때 기준으로는 사이트가 안 떠 있었고, 만료 유예 같긴 했다. s 하나 차이라 오타 혼동은 남을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Cloudflare Worker에 바로 배포했다. getpaycalc 때처럼 꼭 GitHub에 올려서 CF에 다시 연결해야만 하는 건 아니었다.

광고 자리는 코드에만 두고, 실제 광고는 아직 안 켠다. 들어올 사람이 없는데 광고부터 붙일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지금 확인된 것, 아직 없는 것

확인된 것:

  • getpaycalc.com, paycheckbystates.com 둘 다 접속된다.
  • 조사·백로그·세율 언제 고칠지 같은 건 워크스페이스 문서로 남겨 뒀다.
  • 사이트는 양산할 생각이 없다. 지금 둘, 앞으로 해봐야 한두 개 더.

아직 없는 것:

  • 의미 있는 검색 유입 수치
  • AdSense 승인·수익
  • “그래서 월에 얼마”를 말할 실측

예전에 적어 둔 수익 시나리오는 가정이었지, 지금 번 돈이 아니다.

미국 세율은 해마다, 주는 더 자주 바뀔 수 있어서 전 주를 쫓아가진 않기로 했다. 지원하는 주만, 연례·분기 정도로 보는 쪽으로 문서를 적어 둔 상태다.

앞으로 볼 것

Search Console에 노출이랑 클릭이 생기는지 보는 게 다음이다. 그게 어느 정도 보이면 AdSense를 신청할지 판단하면 된다. 돈이 들어오면 그때는 조회수랑 승인·실수익을 섞어서 “됐다”고 쓰지 말고 나눠서 적으려고 한다.

정리하면, 나는 검색으로 사람이 올 수 있는 웹을 소수만 올려 두고 수익이 붙는지 보는 방식이 나한테는 맞다고 보고 이렇게 시작했다. 그 첫 형태로 검색형 계산기 둘을 올린 것이고, 시작과 수익은 아직 다른 말이다.